디지털 사이니지, 좋은 제품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입하려고 할 때, 좋은 제품인지, 안 좋은 제품인지 어떻게 선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인 제품이라면, 브랜드를 선별하고 가장 좋은 가격에 구입하면 그만이지만, LED전광판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주)아이디플랜 홈페이지 링크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구매자 분들께서 이러한 방법을 모르고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하시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러한 분들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목차

 

디지털 사이니지,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이 아니다.

 

디지털 사이니지(LED전광판)는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LED전광판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저가 제품을 비싸게 파는 업체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가 제품의 원가가 100만 원이고 고가 제품의 원가가 150만 원이라고 했을 때, 저가 제품을 마진율 100%를 얹어서 200만 원에 판매를 하고, 고가 제품의 마진율을 30%로 해서 195만 원에 판매하게 되면, 저가 제품을 고가 제품보다 비싸게 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을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사이니지 부품들의 브랜드를 알아야 합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작할 때,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 중, LED소자와 드라이버 IC가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상세히 들어가면,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을 몇 겹으로 했느냐, Scan Mode(스캔 모드)는 어떻게 설계했는가, Refresh rate(재생률)과 프레임 주파수는 어떻게 설계했는가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기본 사양에서 LED패키징 브랜드와 드라이버 IC브랜드에 따라 저가 제품인지, 고가 제품인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체크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고객들이 어느 LED패키징 브랜드와 드라이버 IC 브랜드가 좋은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계 LED패키징 회사 중 매출 순위를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LED패키징 브랜드 세계 매출 순위

 

LED패키징 세계 매출 순위

 

위의 표는 LED패키징 세계 매출 순위를 나타낸 표입니다. 위의 표에서 나온 모든 회사들이 LED전광판에서 사용하는 LED소자를 패키징 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대부분이 LED조명이나 자동차, 모바일, PC등에 들어가는 LED소자를 패키징 하는 회사이며, 보라색 색상으로 표기한 회사들이 LED전광판에서 사용하는 LED소자를 패키징 하는 회사입니다.

 

Nichia(니찌아)는 일본 회사이며, 국내에서는 예전에 한 업체가 옥외용LED전광판을 제작할 때, 니치아 소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니치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고가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Nationstar (네션스타)입니다. 24위에 자리하고 있는 Hongsheng (홍성) 보다 22~27% 정도 가격이 더 비싸며, 국가종합전자조달 사이트에서 LED전광판 구매 입찰을 할 때, 시방서에 대부분 '네션스타 LED 동등 이상'이라는 조항을 넣고 있습니다.

 

'DSBJ(东山精密 : 동산정밀) '은 PCB 생산하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순위에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DSBJ의 LED모듈 샘플을 구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24위에 있는 Nationstar 모듈이나 Hongsheng 모듈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육안상으로도 패키징을 어떻게 했는지,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DSBJ 회사 LED모듈과 Hongsheng 회사 LED모듈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이 DSBJ제품이며, 아래의 사진이 Hongsheng 제품입니다. DSBJ제품을 보면 본딩처리가 잘 안되어 있어 얼룩져 보이는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Kinglight(킹라이트)는 4~5년전만해도 국내에서는 높게 평가받던 회사였는데, 제품 하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회사로 낙인이 찍혀서 최근에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Hongsheng(홍성)은 가성비가 참 좋은 회사입니다. 제품의 품질도 좋고 가격도 네션스타에 비해 20% 정도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구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이름 모를 LED보다 싸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네션스타보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도트가 금방 나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현재 저희 회사에서는 Nationstar LED와 Hongsheng LED만을 고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가장 안정적이고 문제없던 제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 LED패키징 회사는 Nationstar (네션스타) , Hongsheng (홍성) 칩 중에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river IC 브랜드

 

드라이버 IC 브랜드는 Macroblock(매크로블럭)사의 'MBI****' 제품이나 Chipone(치폰) 사의 'ICND****'이 좋습니다. 그리고 매크로블록사의 MBI 제품이 치폰사의 ICND 제품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드라이버 IC는 품번에 따라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 사항에 맞는 드라이버 IC로 PCB설계를 합니다. 예를 들어, 재생률을 7680Hz까지 올린다고 하면, Macroblock의 MBI5264급 이상으로 사용하거나 CHIPONE의 ICND3065급 이상으로 사용합니다. ( 드라이버 IC 품번마다 성능과 가능한 스캔 모드가 다르기 때문에, 설계 시 모듈 사이즈, 픽셀 피치, 스캔 모드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드라이버 IC를 선정해야 합니다.)

 

스캔 모드 설정, 재생률, 프레임 주파수, PCB 레이어

 

이외에도 스캔 모드, 재생률, 프레임 주파수, PCB레이어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은 견적서 내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견적서를 받았을 때, 어떤 LED를 사용하고 어떤 드라이버 IC를 사용했는 지, 스캔 모드, 재생률, 프레임 주파수의 숫자를 잘 봐야 합니다.

 

스캔 모드에서 나타내는 숫자는 낮을 수록 좋습니다. 재생률과 프레임 주파수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LED전광판의 스캔 모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캔 모드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스캔 모드에 대해 설명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최근 나오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기본 재생률과 프레임 주파수는 각각 3840Hz, 60Hz입니다. 그리고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 (XR전용, 스튜디오 등) 되는 제품의 재생률과 프레임 주파수는 각각 7680Hz, 60~144Hz입니다. 프레임 주파수는 144Hz 이상으로도 올릴 수도 있습니다. 

 

PCB레이어는 견적서 내용에도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결론

 

디지털 사이니지, 좋은 제품을 선별하는 방법의 결론은 견적서 내용을 토대로 가격 비교도 해야 겠지만 LED브랜드, 드라이버 IC브랜드, 스캔 모드, 재생률, 프레임 주파수 등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가격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좋은 제품을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LED전광판은 좋은 제품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지 보수를 잘해주는 회사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간혹, 전체 중에 몇 % 고장 시, 유지 보수를 해준다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무상 유지 보수 기간에 출동을 안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계약 시에 유지 보수 조항들도 꼭 체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지털 사이니지(LED전광판)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글 서두에 있는 명함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 이메일등을 이용해 주세요.